애매한 일요일 오후 3시 결혼, 진짜 괜찮을까
토요일 황금시간대와 비교하면 식대나 대관료 차이가 워낙 크다 보니 신랑님과 의견을 조율하면서도 내내 마음이 쓰이실 거예요.
할인 혜택과 하객의 피로도, 그 사이의 타협점
솔직히 말씀드리면 일요일 오후 3시는 하객 입장에서 조금 애매한 시간인 건 맞아요. 다음 날 다들 출근을 해야 하는데 예식 보고 밥 먹고 집에 가면 일요일 저녁이 훌쩍 넘어가 버리거든요.
만약 지방에서 올라오시는 친척분들이나 지인들이 많다면 돌아가시는 차편 시간도 은근히 촉박해질 수 있어요.
하지만 웨딩홀 측에서는 이 시간대가 예약이 잘 안 차다 보니 보증 인원도 확 낮춰주고 식대 할인도 파격적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많죠. 예산 절감이 최우선이거나 양가 하객 수가 애초에 많지 않다면 오히려 아주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만약 이 시간대로 확정을 하셨다면 하객분들의 허기를 달래줄 센스가 조금 필요해요. 2시 반이나 3시면 점심을 먹고 오기도, 안 먹고 오기도 참 애매해서 예식 시작 전부터 몹시 배고파하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이럴 때는 하객 대기실에 가벼운 다과를 넉넉히 준비해 두시거나, 애초에 밥이 정말 맛있기로 소문난 예식장으로 고르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어차피 시간대가 조금 아쉬워도 축하해주러 오실 진짜 내 사람들은 다 기쁜 마음으로 와주신답니다. 미안한 마음은 훌훌 털어버리시고, 절약한 예산으로 신혼여행이나 하객분들 답례품에 조금 더 힘을 주는 쪽으로 똑똑하게 준비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