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식 날 신랑 메이크업, 굳이 신부랑 같은 곳에서 해야 할까?

결혼식 날짜 다가오면서 은근히 신부님들 머리 아프게 하는 게 바로 신랑님 메이크업과 동선 문제죠.
보통 스드메 패키지로 묶어서 계약하다 보니, 무조건 같은 샵에서 나란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으실 텐데요.

막상 본식 날 청담동 샵에 가보면 신부님은 최소 3시간 전부터 베이스를 깔기 시작하지만, 우리 신랑님들은 길어야 40분이면 헤어와 메이크업이 모두 끝나버린답니다.
나머지 2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북적이는 샵 구석에서 멍하니 스마트폰만 보며 대기하는 게 웨딩 업계의 흔한 현실이에요.

따로 예약해도 괜찮지만, 동선과 이중 지출을 따져보세요



꼭 같은 장소에서 받아야 하는 법은 절대 없어요.
요즘은 신랑님이 평소 본인 스타일을 가장 잘 아는 바버샵이나 단골 미용실에서 따로 세팅을 마친 뒤, 결혼식장에서 곧바로 조인하는 경우도 은근히 많거든요.
특히 헤어스타일에 민감하시거나 탈모 커버가 필요하다면, 웨딩 샵의 공장형 스타일링보다 전문 바버샵이 훨씬 만족도가 높을 수 있죠.

하지만 여기에는 우리가 놓치기 쉬운 함정이 하나 숨어있어요.
패키지 계약 상 이미 신랑님 메이크업 비용이 기본으로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라, 샵에서 안 받는다고 그 금액을 시원하게 빼주지 않는답니다.
결국 외부 미용실을 이용하면 돈을 이중으로 쓰게 되는 셈이죠.

게다가 주말 예식의 경우 교통 상황을 예측하기가 참 힘들어요.
서로 다른 장소에서 출발했다가 어느 한쪽이 차가 막혀 예식장 도착이 늦어지면, 식전 스냅 촬영 스케줄이 전부 꼬여버릴 위험이 크답니다.

그래서 신랑님이 헤어에 아주 예민한 편이 아니라면, 조금 지루하더라도 샵에서 함께 준비하고 출발하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대신 신랑님이 무작정 대기만 하지 않도록, 그 시간 동안 스태프들 간식이나 커피를 픽업해오게 하거나 웨딩카 동선을 미리 체크하도록 미션을 주시면 좋아요.
가장 떨리는 그날, 샵에서부터 손 꼭 잡고 함께 결혼식장으로 출발하는 게 두 분 모두에게 가장 마음 편한 선택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