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스튜디오 촬영 이모님 믿고 아이폰 스냅 안 불러도 될까요?

친구들 연차 쓰게 해서 부르기는 미안하고, 현장에 전문가들이 계시니까 알아서 몇 장 남겨주시지 않을까 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되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완벽한 복불복입니다.

우리 헬퍼 이모님들 현장에서 진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세요. 드레스 라인 잡아주랴, 볼레로 피팅하랴, 신랑신부 땀 닦아주시랴 쉴 틈이 없거든요.

가끔 센스 있게 신부님 폰으로 엄청 찍어주시는 천사 이모님도 계시지만, 이모님의 최우선 본업은 신부님 드레스 케어라는 걸 잊으시면 안 돼요. 사진 부탁했다가 정작 본식 앨범에 들어갈 메인 사진에 드레스 주름 엉망으로 나오면 그게 두고두고 더 속상하잖아요.

그나마 기대해 볼 만한 건 헤어변형 원장님들이에요. 요즘은 헤어변형 쌤들이 본인들 포트폴리오용으로 인스타에 올려야 해서 최신 기종 폰으로 사진이나 릴스용 영상을 기가 막히게 남겨주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잔머리 텍스처 하나하나 살려서 감성적으로 잘 찍어주시죠.

하지만 이것도 원장님 성향이나 당일 스튜디오 촬영 진행 속도에 따라 확연히 달라집니다.

머리 만지기도 벅찬 스케줄이면 폰 들 시간도 없으시거든요. 그래서 제 신부님들께는 기준을 딱 정해드려요. 그냥 그날의 현장 분위기만 기록용으로 서너 장 남으면 족하다 하시면 굳이 돈 더 안 쓰셔도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모바일 청첩장에 쓸 자연스러운 B컷이나 인스타 스토리용 감성 사진이 꼭 필요하다면, 마음 편하게 가성비 아이폰 스냅이나 서브스냅 부르시는 걸 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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