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 신부의 결혼 준비 방향

웨딩 업계는 마치 자가용이 없으면 결혼 준비조차 불가능한 것처럼 불안감을 조장하지만 실상은 짐꾼 노릇을 자처하며 체력만 갉아먹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특히 드레스 투어나 스튜디오 촬영 날 무리해서 렌터카를 빌렸다가 청담동 한복판 교통체증에 갇혀 지각비까지 무는 것이 초보 예비부부들의 전형적인 호구 짓입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차가 없다는 것은 오히려 골목길 주차 스트레스와 샵마다 뜯어가는 살인적인 발렛비에서 완벽하게 해방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뚜벅이로 결혼을 준비하신다면 헛돈 쓰지 말고 다음 세 가지 동선 관리 전략만 확실하게 챙기십시오.

1. 스드메 일정은 무조건 같은 구역으로 묶기 (청담동 샵 밀집 지역은 어차피 차로 도는 것보다 도보 이동이 훨씬 빠릅니다)
2. 촬영 당일에는 과감하게 프리미엄 대형 택시 호출하기 (어설픈 렌트비와 주차비 폭탄을 맞는 것보다 비용과 컨디션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3. 부피가 큰 대여품은 퀵 서비스 적극 활용하기 (몇 만 원 아끼겠다고 무거운 예복이나 한복을 직접 들고 나르다 촬영 전날 몸살 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결과적으로 뚜벅이라는 사실에 위축되어 불필요한 차량 렌트나 동행 알바에 비용을 지출할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철저한 동선 계산과 상황에 맞는 교통수단 활용만으로도 남들보다 훨씬 경제적이고 여유로운 일정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샵과 샵 사이를 걸어서 이동할 일이 많은 투어 일정에는 구두를 포기하고 무조건 신고 벗기 가장 편한 슬립온이나 운동화를 챙겨 신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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