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영상에 돈 쓰지 마세요!

결혼식 날짜가 다가오면서 은근히 신부님들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게 바로 이 식전영상이죠. 예쁜 사진 고르랴, 어울리는 BGM 찾으랴, 직접 만들지 아니면 돈 주고 맡길지 웨딩 카페 엄청 검색하고 계실 텐데요. 

팩트만 딱 짚어드릴게요.

하객분들은 우리 생각보다 영상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예식장 도착해서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인사 나누고, 신부대기실 가서 사진 찍고 축의금 내느라 정말 바쁘시거든요. 

그래서 저는 식전영상에 절대 큰돈과 에너지를 쓰지 말라고 신신당부합니다. 

종이 청첩장 찍을 때 바른손이나 보자기에서 주는 무료 쿠폰을 활용하시거나, 가성비 템플릿 사이트에서 2~3만 원대 결제해서 사진만 훅훅 넣으시는 게 최고예요. 

남들과 다르게 하겠다고 영상 편집 프로그램 켜서 밤새며 스트레스받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그 돈과 시간 아껴서 본식 날 헤어변형 횟수를 한 번 더 추가하시거나, 퀄리티 좋은 아이폰 스냅에 투자하는 게 식 끝나고 앨범 받아봤을 때 만족도가 훨씬 높습니다.

사진은 스튜디오 수정본에 평소 데이트할 때 찍은 자연스러운 스냅을 살짝 섞어주시면 충분해요. BGM은 너무 잔잔한 발라드보다는 홀의 웅장함을 살려주는 약간 템포 있는 곡이 하객들 집중도를 높여준답니다. 영상 퀄리티보다는 두 분이 환하게 웃고 있는 표정이 하객들 기억에 더 오래 남는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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