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cm 통굽 웨딩슈즈, 맨발 투혼은 절대 피하세요
신랑님과 키 차이가 많이 나거나 드레스 비율을 예쁘게 맞추려고 12cm, 심지어 15cm 통굽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사진 촬영 때 잠깐 신는 거면 몰라도, 메이크업 숍부터 결혼식장 대기실을 거쳐 본식이 끝날 때까지 몇 시간을 그 위에서 버텨야 하니 발이 남아나질 않거든요.
그래서 맨발로 신어도 되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맨발이나 얇은 스타킹만 신는 건 정말 도시락 싸 들고 다니며 뜯어말리고 싶어요.
통굽 자체의 뻣뻣한 소재와 무게감 때문에 걸을 때마다 발등이랑 뒤꿈치가 엄청나게 쓸려서 밴드를 붙여도 피가 나는 경우가 허다하답니다.
발을 지키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꿀팁
어차피 풍성한 드레스 안쪽이라 걷거나 서 있을 때 발은 하객들에게 거의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 발목까지 올라오는 도톰한 흰색 양말이나 쿠션감 좋은 스포츠 양말을 꼭 챙겨 신으시는 걸 적극적으로 추천해 드려요.
양말이 발을 구두 안에서 겉돌지 않게 꽉 잡아주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아찔한 높이에서 발목이 꺾일 위험도 확 줄여주거든요.
현장에서 고생하시는 헬퍼 이모님들도 통굽 신을 때 양말 챙겨 신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시고 오히려 먼저 챙겨오라고 권장해주시곤 해요.
만약 슬림 드레스라 걸을 때 양말 발목 부분이 보일까 봐 영 불안하시다면, 쿠션감 있는 두꺼운 페이크 삭스를 두 겹 정도 겹쳐 신는 것도 아주 훌륭한 대안이랍니다.
예식장 버진로드를 걸어 들어갈 때 발이 아파서 억지로 웃는 표정이 나오면 나중에 원본 사진을 보고 엄청 속상하실 거예요.
가장 아름다워야 할 순간의 예쁜 미소는 편안한 발끝에서 나온다는 사실 잊지 마시고, 푹신한 양말 하나로 본식 날의 완벽한 컨디션을 꼭 사수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