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혼식 사회 봐주는 고마운 지인, 식전 미팅 꼭 해야 할까?
돈 주고 섭외한 분들이야 알아서 착착 진행해주니 신경 쓸 게 덜하지만, 의미 있는 날 가까운 사람에게 마이크를 맡기려면 은근히 챙겨야 할 게 많거든요.
사회자를 지인으로 모셨는데 식 전에 셋이서 꼭 만나야 하는지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무조건 시간 내서라도 만나시는 걸 추천해 드려요.
카톡이나 메일로 대본만 띡 보내고 끝내는 분들도 계시지만, 눈으로 읽는 글과 당일 마이크를 잡고 입 밖으로 내뱉는 말은 완전히 다르답니다.
특히 결혼식장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분이 바로 사회자잖아요.
당일에 서로 사인이 안 맞아서 우왕좌왕하거나 진행이 뚝뚝 끊기면 그보다 식은땀 나는 일도 없죠.
대본 리딩부터 분위기 파악까지, 든든한 밥 한 끼의 힘
고마운 분에게 맛있는 밥도 대접할 겸 만나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진짜 목적은 실전 같은 대본 리딩과 디테일한 웨딩홀 정보 공유에 있어요.
만나서 식순을 처음부터 끝까지 쭉 훑어보면서 멘트가 입에 잘 붙는지, 수정해야 할 부분은 없는지 함께 맞춰보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신부님이나 신랑님 한쪽의 지인이라면, 셋이 모여 밥도 먹고 가볍게 수다도 떨면서 미리 친해져 두는 게 당일 분위기에도 훨씬 좋답니다.
예식장마다 조명이나 음향팀과 눈을 맞춰야 하는 순간들, 신랑 신부가 입장할 때 동선 같은 것도 미리 설명해 주시면 사회자 입장에서도 큰 부담을 덜 수 있어요.
만날 때는 꼭 식순지와 대본을 두 부 정도 여유 있게 프린트해서, 헷갈리기 쉬운 부분은 형광펜으로 체크해가며 소리 내어 맞춰보세요.
이렇게 한 번만 호흡을 맞춰두어도 당일의 긴장감은 반으로 줄어들고, 모두에게 훨씬 더 매끄럽고 완벽한 하루로 기억될 거예요.